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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나태주 시인과의 대화 - 져 주고,참아주고 기다려줘라

by 머닝플러스 2024.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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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부산 북구 문화예술회관에서 있었던
'나태주 시인과 함께하는 -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라는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공연 내용은,
나태주 시인의 작품들을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국악연주를 배경음악으로 하여,
시 낭송과 노래로 들려주는 내용이었는데요,
물론,
나태주 시인과의 대화시간도 있었습니다.

 
나태주 시인과의 대화 시간에,
'그리움' 이라는 시에 대해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나태주 시인은 이 시를 당신의 아들을 보면서 지었다고 하시네요.


 
아들이 무척이나 말을 안 들었다고(?) 하시면서...,
그러면서 당신도 당신의 부모님이 보시기에, 똑같은,
부모님의 말 안듣는 아들이었음을 깨달았다고 하시네요.



관객과의 대화시간에, 한 질문자가
"자신도 아들을 키우는데 말을 안들어서 똑같은 심정이다. 이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하는 질문을 했는데,
나태주 시인께서는,
"낳아주고, 먹여주고, 키워주는게 전부 다가 아니다.
이왕 해주는거, '딱 세 가지만' 더 하면 된다.
'져 주고 ..., 참아주고, 또 기다려 주는 것' "
이라고 하시는 말씀에 부모의 입장에서 깊은 공감을 느꼈습니다.

나태주 시인의 소탈한 웃음과 아름다운 선율, 그리고 아름다운 시...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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