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4.15% 고금리 예금상품 출시
4월17일, 애플이 골드만삭스와 협력해 연 4.15% 고금리 '세이빙스(Savings) 저축계좌'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미국, 특히 북미지역에 제한적이지만, 애플카드를 보유한 아이폰 유저들은 아이폰의 Wallet 앱을 통해 간단하게 가입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애플(Apple) Savings 저축계좌의 특징
①예금금리가 미국 전역의 저축성예금 평균금리(0.35%)의 10배가 넘는 0.41%의 매력적인 금리를 지급하고,
②계좌개설은 아이폰의 지갑(Wallet) 앱으로 개설이 가능한데, 다른 은행들과는 달리 계좌 개설에 따른 수수료뿐만 아니라 최소 예금, 최소 유지잔액 등의 조건이 없음. 단, 최대 잔액은 25만 달러로 한정됩니다.
③저축계좌를 개설하면 '데일리 캐시(Daily Cash) - 애플카드 이용 시 최대 3%까지 지급되는 리워드'가 저축계좌로 자동 입금되고, 데일리캐시가 입금되는 계좌는 수시로 변경가능하다고 하네요.
④예금은 최대 25만 달러까지 보장해 주는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보호를 받아 안전하며, 다만 이용지역은 미국으로 한정된다고 합니다.
애플(Apple) 저축계좌 서비스 출시의 의미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 은행의 파산 등 중소 은행에 대한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시점에, 애플이 미국 전역의 저축성예금 이자 평균(0.35%)의 10배가 넘는 저축성예금 상품을 출시하여, 'Apple'이라는 높은 브랜드 인지도에 매력적인 이자율로써 고객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3월 28일 'Apple Pay Later(구매한 대금을 6주에 걸쳐 4회까지 분할결제)'라는 서비스를 발표한 후, 다음으로 저축예금 서비스까지 발표함으로써, 애플이 본격적으로 금융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한다고 보아야 할 것 같네요.
애플(Apple) 저축계좌 의 한계
애플(Apple)의 저축예금상품이 매력적이긴 하지만, 애플(Apple) 휴대폰을 이용하는 사람만이 애플카드를 만들 수 있고, 애플카드가 있어야지만 저축계좌를 만들 수 있어서 모든 고객에게 오픈된 것이 아니라 '애플카드를 보유한 애플고객만을 상대로 하는 제한적인 서비스'라는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애플 저축예금상품의 금리가 4.15%로 전체 평균의 10배가 넘는 고금리 상품이긴 하지만, 전체 예금상품을 보면 이보다 훨씬 높은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도 많기 때문에 경쟁자도 적지 않다고 하네요.
애플이 저축예금서비스의 다른 국가로의 확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는 않고 있지만, 향후 금융서비스가 회사 성장 촉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 보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고 하니, 머지않아 '애플은행(Apple Bank)'의 탄생도 기대해 봐야 할 것 같네요.